저보다 늦은 후기를 올리는 분이 또 계실런지ㅠㅠㅠ
전 4년 전에 킴스빌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온 여행객입니다.
2012년 11월 중순에 친구와 빌라에서 3박하면서 프라하 여행했는데요.
10월초에 영국부터 시작해서 프라하가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습니다.
도착하자마자 사장님께서 프라하 지도에 맛집이랑 가봐야 할 곳들 여기저기 표시해주셔서
그 지도대로 다니면서 구경도 잘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습니다ㅋㅋ
여행 떠나면서 집에서 챙겨왔던 너구리 다섯개 중에 두개는 10월 말에 바르셀로나에서 끓여먹고
남은 세 개는 친구와 진짜진짜 매운게 먹고 싶을 때 먹자고 하면서 봉인했었는데
그 세 개의 너구리를 프라하에 도착한 날 저녁으로 먹었어요 ㅋㅋㅋㅋ
끓이면서 빨리 먹고 싶은 생각에 둘이 손까지 덜덜 떨면서 꿀맛으로 먹고 국물까지 싹 비웠던 추억이 있습니다 ㅋㅋ
다음 날 아침에 커다란 쟁반 가득 따뜻한 밥과 국, 여러가지 반찬까지 가져다주셨던 아침밥도 잊을 수가 없어요ㅠㅠ
친구랑 이게 웬 호사냐면서 머무는 내내 아침을 싹 다 비웠었습니다..
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벨벳 맥주 파는 펍에 갔다가 대낮부터 맥주를 끝도 없이 마셔서 취하기도 했구요 ㅎㅎ
하아...정말 그 벨벳 맥주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ㅠㅠㅠㅠㅠ
겨울에 갔던지라 해도 빨리 떨어져서 5시면 한밤 중 같고 아침과 낮에도 안개로 가득한 프라하였지만
그 때의 그 축축한 공기의 냄새, 홀린 듯이 서서 바라보기만 했던 구시가광장과 까를교의 야경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.
얼마 전에 EBS에서 체코이야기가 나오는 걸 본 뒤에 여행사진들 보면서 혼자 추억팔이 하다가
이제서야 들러서 늦어도 너무 늦은 후기를 남기고 갑니다.
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또 다시 프라하를 방문할 때도 킴스빌에서 묵고 싶습니다.
사장님 내외분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도 아직도 기억에 잘 담아두고 있어요~
항상 건강하시고 또 만나뵐 그 날까지 더 번창하시길 바랄게요.
너무 늦었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