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?
잘 지내고 계시지요?
프라하에서 지낸 6일은 저희들에게 참 특별한 시간이었어요.
새벽 일찍 잠이 깨는 바람에 거닐었던 카를교는 시도때도없이 걷는 코스가 되었구요.
구시가 광장을 찾다가 바츨라프 광장에서 헤매던 일이 어제일처럼 또렷하네요.
하벨시장이 너무 가까워 기념품 사는 재미에 푹 빠졌던 일은 두고두고 곱씹을 일이 되었습니다.
아침밥을 먹지 않는 저에게 킴스빌의 아침밥은 정말 특별했어요.
여러모로 챙겨주신 덕분에 체스키까지 쉽게 갈 수 있었지요.
체스키에서의 이틀 여정 또한 잊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.
프라하 공항에서 비행기가 두 시간 연착되는 바람에 제주도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칠 뻔 한걸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.
하지만 5분 차이로 비행기를 탈 수 있었던 건 우리들의 행운이었겠죠?
제대로 자유여행을 즐기고 왔습니다.
이리저리 헤맨 시간까지 그립습니다.
두 분 덕분에 좀 더 여유로운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해요.
고맙습니다.
다음엔 제주에서 뵙게 되기를 바랄게요.
꼭 연락주세요.